한국의 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3가에 있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기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등 5개 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들은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빌미로 부산시가 보여준 행태, 작품 선정 과정에 대한 외압과 검열,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력과 검찰 고발에 이르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부산시는 수많은 영화인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얻어낸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고, 영화제의 자율성을 위협했으며, 국제영화제라는 공공재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부산시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영화제 국고보조금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이 2011∼2014년 부산국제영화제가 협찬 중개수수료 6천150만원을 허위 집행한 사항을 적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고발의 이유다.
이날 공동성명서가 발표되고 나서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를 짚어보는 좌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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