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이 큰 부상의 우려에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기성용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은 0-0이던 전반 막판 머리를 다쳐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나갔다.
전반 42분 웨스트 브로미치 공격 과정에서 페널티지역으로 투입된 볼을 스완지시티 수비수가 헤딩으로 막아냈다.
튀어나온 볼을 웨스트 브로미치의 스테판 세세뇽이 다소 불안한 자세에서 다리를 높이 들며 슈팅하려고 했고, 옆에 있던 기성용이 달려들며 저지하려고 했다.
순간 슈팅을 하려고 자세를 잡던 세세뇽의 머리가 앞을 가로막으려던 기성용의 얼굴 앞면 이마 부위를 세게 강타했다.
기성용은 충돌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심판은 공이 밖으로 나가고 나서야 기성용에게 달려갔고 곧바로 의료진을 불러들였다.
기성용은 정신은 있는 듯 보였지만,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이에 의료진의 응급 치료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약 4분가량 그라운드에 누워 치료를 받았다.
이어 산소 호흡기를 입에 차고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관중은 일어서서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큰 부상이 아니기를 기대했다.
스완지시티는 트위터에 기성용이 가벼운 뇌진탕 증세로 큰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기성용은 정밀 진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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