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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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한국 영화산업 매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15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체 영화산업 매출액은 2조1천131억원원으로, 종전 최대였던 2014년 매출액(2억276억원)보다 1.0% 증가했다.

영화산업 매출은 2010년부터 6년째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작년 극장에서 영화를 본 관객 수(2억1천729만명)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영향이 가장 크다. 한국 인구 1명당 연간 평균 관람횟수는 4.22회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극장 입장권 매출액이 역대 최대인 1조7천154억원에 달했다. 2014년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작년에 한국영화가 전체 영화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영화 총 관객 수는 전년보다 4.9% 증가한 1억1천293만명(관객 점유율 52.0%), 외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1억436만명(점유율 48.0%)이었다. 박스오피스 10위 안에는 한국영화 6편이 포진했다.

아울러 IPTV, 인터넷 VOD 등 디지털·온라인 부가시장 규모도 2014년보다 12.7% 상승한 3천349억원에 달했다.

IPTV 시장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15.7% 증가하면서 전체 부가시장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또 2014년 매출액이 감소했던 인터넷 VOD 시장은 16.7%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한국영화 수출실적은 5천550만달러(약 674억원)로 전년보다 12% 하락했다.

그러나 후반작업이나 로케이션 유치 실적과 같은 서비스 수출 부문을 제외한 채 영화 완성작으로만 보면 수출액은 2천937만달러(약 357억원)로, 전년보다 1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국영화 수출편수는 그 이전 해보다 121편 늘어난 650편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출가는 편당 2만5천882달러(약 3천143만원)였다.

태은정 영진위 산업정책연구팀 연구원은 "한국영화 수출액은 매년 등락이 있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와 국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영화들이 포트폴리오를 이뤄 앞으로도 한국영화 수출액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