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미국 감독조합상(DGA)를 수상했다.
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8회 감독조합상 시상식에서 이냐리투 감독이 영화부문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해 '버드맨'으로 감독상을 받았던 이냐리투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감독조합상을 2연패했다.
후보자로는 이냐리투 감독을 비롯해 톰 맥카시('스포트라이트'), 아담 맥케이('빅쇼트'), 조지 밀러('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리들리 스콧('마션')이 올랐다.
이냐리투 감독이 골든글로브에 이어 감독조합상까지 거머쥠에 따라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냐리투 감독은 지난해 '버드맨'으로 감독상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 수상하게 되면 역시 오스카도 2연패 하게 된다.
감독조합상은 아카데미상의 결과를 점칠 유력한 지표로, 이 상 수상자가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지 못한 경우는 67차례 중 7차례밖에 없었다.
2000년대만 비교했을 때 16번의 수상 중 골든글러브는 9차례나 빗나갔으나 감독조합상은 3차례에 그칠 정도로 예측력이 골든글러브보다 정확하다.
2000년대 들어 감독조합상을 받았지만 아카데미에서 고배를 마신 감독은 이안('와호장룡'), 롭 마샬('시카고'), 벤 애플렉('아르고')이다.
감독조합상이 아카데미 사전 지표로서 적중률이 높은 것은 같은 사람이 감독조합상과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감독조합상은 문자 그대로 조합 소속 감독이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조합 소속 감독들이 또한 아카데미 회원이다.
'레버넌트'는 감독상을 비롯해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미술상 등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8일(현지시간)에 개최될 예정이다.
Copyrights ⓒ KPOPSTARS <저작권자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