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명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5만명을 넘어 화제다.
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역'은 18일 2만 2519명이 찾았다. 지난 17일 개봉해 누적 5만 3913명을 기록했다. 이미 연상호 감독의 전작인 '돼지의 왕'(1만 9896명)과 '사이비'(2만 2523명) 관객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관객이 관람했다.
'서울역'은 서울역 노숙자로부터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는 광경을 그린 애니메이션.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2년 전 제작을 끝냈다. 배급사 NEW는 '서울역'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하도록 '부산행'보다 늦게 개봉을 결정했다.
'서울역'이 연상호 감독의 오늘을 있게 한 '돼지의 왕' '사이비'보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아직 실사영화보다 못 한 게 사실이기 때문. '서울역'은 천만명이 넘게 관람한 '부산행'의 프리퀄인데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인 18만명까지 갈 길이 멀다. '내부자들'의 확장판인 '내부자들: 오리지널'이 200만명을 동원한 것을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서울역'과 같은 날 개봉한 '카이: 거울호수의 전설'은 18일까지 불과 6828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카이'도 연상호 감독이 제작을 맡은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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