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를 노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17일(한국시간) 지역 매체 LA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불펜 피칭을 했다.
직구 구속은 시속 84~86마일(135∼138㎞)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예전의 건강했을 때 모습을 보여줬다"며 "자기도 모르게 팔을 보호하려는 동작 없이 투구할 때 팔을 길게 뻗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실전에서 어떻게 공을 던지는지가 중요하다"며 "2년간 실전에 나서지 않았는데,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수 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선발 5자리를 놓고 많은 선수가 경쟁하고 있다"며 "류현진은 장점이 많다. 그의 과거를 돌아보면, 경쟁을 이겨내리라는 기대감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14승씩을 올리며 다저스 3선발로 활약했다.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통증이 재발해 다시 재활에 돌입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9월 29일에는 왼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재활에 매진한 류현진은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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