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럭키'에 이어 '러브슬링' 원톱 주인공을 맡아 눈길을 모았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유해진은 최근 영화 '러브슬링'(감독 김대웅, 제작 안나푸르나 필름)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러브슬링'은 레슬링으로 뭉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아들이 짝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아버지를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유해진이 홀로 아들을 키운 아버지 역할을 맡아 영화를 이끌 예정이다.
유해진은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럭키'가 697만명을 동원, 원톱 주인공으로 흥행력을 입증했다. 올초 현빈과 호흡을 맞춘 '공조'가 781만명을 동원할 만큼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그럼에도 유해진은 그간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은 경계 없이 넘나들었다. 올 여름 개봉하는 '택시운전사'와 새로 촬영에 들어가는 '1987'에는 비중에 상관없이 작품의 의의를 보고 선뜻 참여했다.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 운동을 취재하려는 독일 기자를 광주까지 태워다 준 택시운전사의 이야기. '1987'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려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은 '럭키'와 '공조'의 잇단 성공에도 다음 영화들에 구태여 주연을 고집하지 않았다.
'러브슬링'은 그랬던 유해진이 주인공으로 선택한 작품이라 관심이 쏠린다. 넉넉한 모습에 코미디, 가족애와 사랑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작품이라 유해진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러브슬링'은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2' 등을 강형철 감독과 함께 한 제작진이 만드는 영화란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러브슬링'은 프리 프로덕션을 거쳐 올 하반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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