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4번째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 활약을 펼치며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0.216에 머물던 타율은 이날 경기로 0.236(55타수 13안타)까지 올랐고, 득점 1개를 추가해 시즌 8득점이 됐다.
추신수의 안타 행진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시작했다.
우완 제이슨 해멀과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때려 좌익수 쪽 안타를 뽑았다.
0-2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8구 대결을 펼친 끝에 투수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노마 마자라의 내야 땅볼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러스의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두 번의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3-2로 경기를 뒤집은 4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타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고, 7회말 무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5-2로 승리한 텍사스는 4연승 행진과 함께 9승 10패가 됐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8이닝 동안 홈런 2개로 2점을 내줬지만,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기고 평균자책점을 3.03까지 낮췄다.
5-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맷 부시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매듭짓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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