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준비를 위한 4개월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해 온 박태환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2월 15일 시드니로 떠난 지 4개월 만이다.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경영 종목 경기는 7월 23일부터 치른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나선다.
7월 23일 주 종목인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24일 200m, 26일 100m, 그리고 29일 1,500m 경기를 차례로 뛴다.
박태환은 호주 전훈 기간인 지난달 초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400m, 200m에 이어 1,500m에서도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결승은 뛰지 않은 자유형 100m를 포함해 출전한 네 종목에서 모두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A 기준기록을 무난히 통과했다.
대한수영연맹이 이 대회 기록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해 박태환은 대표선발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오랜만의 귀국이지만 박태환은 바로 다시 짐을 챙긴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현지 적응 및 마무리 훈련을 하기 위해 귀국 사흘 뒤인 18일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한다.
대회 준비 상황과 각오 등은 16일 스포츠 브랜드 아레나와의 후원 협약식을 겸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밝힌다.
박태환이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출전 종목 세 종목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쓴맛을 단단히 봤다.
그러고는 2년 뒤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의 월드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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