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골프단
[사진]한화골프단

김인경이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LPGA 브리티시 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인경은 현지시간 오늘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인 조디 유와트 새도프를 2타차로 따돌리고 완승을 거둔 김인경은 시즌 3승으로 다승 1위에 나섰다.

6타의 넉넉한 차이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인경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차근차근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1번홀에서 티샷을 홀 옆 1m에 붙여 기분 좋은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김인경은 빗줄기가 강해진 8번홀에서 두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9번홀에서 김인경은 먼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서 2m를 남긴 데 이어 파퍼트를 놓치는 등 2위인 새도프에게 3타차 까지 추격당했다.

김인경은 17번홀에서 맞바람이 부는 가운데 179야드를 남기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탄도 높은 컷샷을 구사한 끝에 홀 3m 옆에 볼을 떨궜다.

버디 퍼트는 아쉽게 홀을 비켜갔지만 무난하게 파를 지켜내자 연습장에서 연장전을 대비하던 새도프는 어깨가 처졌다.

경기 내내 결연한 표정이던 김인경은 18번홀을 끝으로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