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메이저의 아성에 도전하는 국내 제작 글로벌 애니메이션 '넛잡(Nut Job) 2'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북미 3천500여 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다.
2014년 '넛잡 1'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달성한 제작사 레드로버(www.redrover.co.kr)는 이번 2편 개봉을 통해 아시아 영화 최초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노리고 있다.
레드로버와 북미 배급사 오픈로드필름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리걸 LA 라이브에서 '넛잡 2'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를 열고 대규모 프로모션에 시동을 걸었다.
2014년 1월 북미 개봉한 '넛잡 1'은 3천472개 스크린을 휩쓸며 6천500만 달러(732억 원)의 흥행 수입(박스오피스 스코어)을 올렸다.
아시아 영화로는 최초로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한국 영화 사상 최대 할리우드 와이드 배급 기록을 남겼다. 할리우드 비 메이저 스튜디오의 오프닝 작품으로는 1980년 이후 최고의 성적표였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2편은 1편보다 더 많은 스크린을 잡았다.3천500∼3천700개를 예상한다"면서 "최초로 박스오피스 1위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넛잡 2'는 미국 내 전체 스크린 수(4만여 개) 가운데 거의 10분의 1에 걸리는 셈이다.
또 전 세계 170개국 선판매를 통해 850만 달러(96억 원)의 MG(미니멈 개런티) 계약을 따냈다. 곧 1천 만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영국, 러시아, 멕시코 등 유럽과 남미, 중동 등지에서 8월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10월 3일 개봉한다.
'넛잡 2'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만든 작품이다.
레드로버는 "전작 성공에 힘입어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들만 진행하던 전 세계 동시 개봉, 머천다이징 상품 출시, 다수 파트너사와의 PPL,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벌인다"면서 "'태양의 서커스'를 제작한 몬로브와 넛잡 라이브 공연도 12월부터 시작하는 등 넛잡 브랜드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프로모션 파트너로는 하디스, 칼스주니어, 프론티어항공 등이 있다.
넛잡 제작사 레드로버는 원래 3D 프린터를 제조하던 국내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넛잡 시리즈 제작을 계기로 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했다. 넛잡 3와 넛잡 TV 시리즈도 준비하고 있다.
'넛잡 2'에는 특히 글로벌 스타 청룽(成龍·잭키 찬)이 스트리트 마우스 갱 리더이자 마스터인 '미스터 펭(Mr.Feng)' 역으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룽의 목소리 연기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SNL 스타 출신의 마야 루돌프, '그레이 아나토미'로 국내 팬들에게 알려진 캐서린 헤이글이 목소리 연기에 나선다.
'프레셔스' 목소리로 출연하는 마야 루돌프는 프리미어 시사회 현장에 나와 "전편보다 더 흥미있는 스토리로 아이들에게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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