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단 건 지난 2014년 10월 14일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 때였다.
이후 이동국은 한동안 축구 대표팀에서 벗어나 있다가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2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이동국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대표팀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그가 퍼뜨리고 있는 '해피 바이러스'가 대표팀에 퍼지는 분위기다.
이동국은 지난 2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하자마자 임시주장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후배이자 팀 후배인 이재성은 "이동국 형이 임시주장으로 합숙생활에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즐겁게 하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동국 형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그런지 신이 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또 다른 고참 선수 이근호(강원)도 "이동국 형이 의욕적으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22일 낮에 영상 자료를 보며 의견을 나눴는데, 이후 신태용 감독이 이동국을 따로 불러 선수단 지시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실상 신태용 감독도 이동국을 주장으로 인정하고 선수들 리더로 전권을 쥐여 준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나이가 많은 이동국이 대장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라며 껄껄 웃은 뒤 "정식 주장은 모든 선수가 모인 뒤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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