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18일 서울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 5,000m에서 6분31초04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20명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는 5,000m 우승으로 평창올림픽 쿼터가 걸린 2017-2018 ISU 스피드 월드컵 대회 남자 5,000m와 10,000m, 매스스타트, 팀 추월 경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평창올림픽 쿼터는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날 이승훈은 첫 200m를 19초 55로 끊은 뒤 1,400m 구간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600m구간 이후 구간별 기록이 다소 떨어졌지만, 함께 달린 엄천호(스포츠토토)를 크게 제치며 우승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대회 기록(6분31초21)도 갈아치웠다.
2위는 6분34초82를 기록한 정재원(동북고)이 차지했고, 3위는 엄천호(6분37초67), 4위 자리는 김민석(평촌고·6분38초45)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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