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박태환'으로 기대를 받는 이호준(16·영훈고)이 호주지역 대회에 출전해 이틀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준은 11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7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5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딴 맥 호튼(호주)이 3분49초73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전날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호주 주니어 대표 엘리야 위닝턴이 3분50초20으로 뒤를 이었다.
이호준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도 호튼(3분50초06), 데이비드 매키언(호주·3분52초00)에 이어 전체 3위(3분52초32)를 차지하고 10명이 겨루는 결승 출발대에 섰다.
전날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던 이호준은 이날 동메달로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챙겼다.
남자 평영 100m에 출전한 문재권(19·서귀포시청)도 1분01초7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에서 호주의 대니얼 케이브(1분01초66)와 리암 헌터(1분01초70)가 문재권을 앞섰으나 격차는 크지 않았다.
문재권은 예선에서는 1분01초81로 제이크 패커드(호주·1분01초21)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전날 여자 접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2·SK텔레콤)은 이날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100m에 훈련 차 출전해 58초04로 예선 2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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