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새해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득점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22라운드 스완지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이날 페르난도 요렌테가 원톱으로 출전한 토트넘의 4-1-4-1 전술에서 2선 공격의 왼쪽 날개로 출전했다. 해리 케인은 감기 증세로 후반에 나왔다.
지난달 26일 사우샘프턴과 2017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두 경기 연속골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비가 많이 내렸고, 바람도 불어 경기 여건은 좋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에는 직접 슈팅을 날리기보다 패스를 통해 팀의 공격 기회를 잡는 데 주력했다.
전반 12분에는 결승 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얻어냈다.
스완지시티의 왼쪽 측면을 뚫다가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키커로 나서 크로스를 올렸고, 요렌테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요렌테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지만, 심판이 보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몇 차례 슈팅을 날렸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하늘로 치솟았다.
후반 33분 결정적인 슈팅이 아쉬웠다.
캐런 트리피어의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토트넘은 요렌테의 결승 골과 후반 44분 델리 알리의 쐐기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12승 4무 5패(승점 40)를 기록했다. 아스널(승점 38)을 끌어내리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스완지시티는 4승 4무 14패(승점 16)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9)은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5경기 연속 결장으로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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