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에 나선 손흥민(26)의 몸값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의 리서치 회사인 CIES 옵저버토리는 20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 이적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상 이적료 등 가치 평가를 했다.
이 평가서에서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9천40만 유로(약 1천194억원)로 조사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계약 기간 5년에 이적료 3천만 유로(397억원)를 기록했는데, 불과 3년 만에 몸값이 세 배 이상 뛰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에서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등 총 1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본인이 기록한 아시아 선수 유럽 5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21)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8위를 달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 랭킹 '톱10'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골잡이 에덴 아자르(첼시), 리야드 마레즈(레스터시티), 웨인 루니(에버턴),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시티), 알렉시스 산체스(맨유)보다 많은 골을 넣고 있다.
CIES 옵저버토리는 선수와 팀의 기량, 연령, 포지션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손흥민에게 높은 평가를 했다.
현재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년 정도 남아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조건의 계약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6만 파운드 수준이다.
한편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선수는 토트넘 해리 케인(1억9천800만 유로), 2위는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1억9천700만 유로)가 차지했다.
예상 몸값에서 영입 때 쓴 이적료를 뺀 금액인 '이적료 가치' 순위에선 손흥민이 로멜루 루카쿠(맨유)와 함께 공동 3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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