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패배에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스웨덴보다 더 강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멕시코(24일), 독일(27일)과 경기를 남긴 우리나라로서는 사실상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 됐다.
기성용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저희가 졌기 때문에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도 "선수들은 두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절대로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뭐가 부족했는지 점검해서 남은 두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스웨덴 선수들이 키가 크지만 수비적으로는 준비가 잘 됐는데 공격 쪽에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복기했다.
2017-2018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뛴 기성용은 "예상대로 스웨덴 수비가 두터워 저희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골까지 연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오늘 졌기 때문에 더 물러설 데가 없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하며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멕시코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드 자리에서 대표팀 중원을 책임지는 그는 "경기장에도 많은 팬이 오셨고, 한국에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다음 경기는 오늘보다 더 끈질기고 골을 넣을 기회를 만들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선발로 출전한 황희찬 역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며 "낮 경기라 체력적으로 힘든 면이 있었고 열심히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도중 한 차례 경고를 받은 그는 "지금부터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남은 두 경기에서 2승을 한다는 목표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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