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된 인기 웹툰을 영화로 옮긴 이 작품은 지난해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이 1천441만1천47명을 불러들이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어 속편인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이 이날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쌍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천만 영화'는 그 자체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다. 한국 영화사를 통틀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22편에 불과하다.
1·2편 성공을 바탕으로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처스와 덱스터스튜디오는 3·4편 제작에 착수할 명분과 자금을 확보했다.
1·2편에서 구축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활용해 3·4편이 제작된다면 '신과함께' 시리즈가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와 같은 시리즈물로 발전하는 것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나아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통하는 영화 한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미 '신과함께2'는 대만과 홍콩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며 잘 만든 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대만에서는 개봉 첫 주 58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직전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대만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홍콩에서도 개봉 첫 주 330만 달러(한화 약 37억 원) 매출을 달성하며 올해 홍콩에서 개봉한 아시아 영화를 통틀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번 주부터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1개국에서 9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개봉하며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흥행 열풍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과함께2' 성공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쉬운 이야기로 가족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GV리서치센터가 CGV 관람객을 상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영화 관객 중 '3인 이상 관객' 비율은 무려 41.9%에 달했다. '3인 이상 관객'은 통상 가족 관람객을 의미한다.
'신과함께2'는 모성애와 부성애, 가족 간 갈등과 용서, 인과응보와 권선징악 등을 내세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기에 제작사 덱스터스튜디오가 보유한 첨단 시각 효과 기술을 총동원해 기존 한국영화가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화면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아울러 1천441만931명을 동원한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 후광효과도 상당했다는 평이 나온다. 이는 데이터로도 입증된다. 제작사에 따르면 '신과함께2'는 개봉 6주 전부터 이미 전편 개봉 전 인지도를 앞질러 스코어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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