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명 '흑금성'으로 불린 1990년대 실제 대북 공작원을 모델로 만든 한국형 첩보영화 '공작'이 북미 스크린에 도전장을 냈다.
17일(현지시간)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에 따르면 '공작'은 이날 미국 뉴욕, 시카고, 시애틀, 워싱턴DC와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등 북미 전역에서 개봉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와 부에나파크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스크린에 올려 탐색전을 벌였다.
'공작'은 '범죄와의 전쟁', '군도' 등을 제작한 윤종빈 감독이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충무로의 '믿고 보는' 연기파를 대거 동원해 만든 화제작이다.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첩보물로 액션 장면 없이 대사와 심리전 만으로 밀도 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 돼 '흑금성'이란 암호명으로 지령을 받은 박성영(황정민),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 베이징 주재 북한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 등이 주요 등장 인물이다.
'공작'은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신과 함께: 인과 연'과 더불어 여름 극장가 선두를 다투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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