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1)이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다시 도전한다.
ESPN 등 미국 언론은 13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바탕으로 다저스의 향후 선발 로테이션을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로스 스트리플링이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류현진은 1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나선다.
좌완 알렉스 우드는 불펜으로 이동한다.
스트리플링은 12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을 던졌다. 당시 투구 수는 51개였다.
로버츠 감독은 16일 콜로라도전 선발투수로 스트리플링과 류현진을 놓고 고민했다.
결국 스트리플링이 사흘밖에 쉬지 못하지만 앞선 등판에서 투구 수가 적었기 때문에 16일 경기에 내보내기로 했다.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던 것도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신시내티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닷새를 쉬고 콜로라도와 3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5승째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⅔이닝 2실점(1자책) 하고 시즌 4승째를 수확한 이후 3경기에서 2패만을 떠안았다.
류현진이 올 시즌 콜로라도와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콜로라도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자리한 다저스로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 콜로라도와 맞대결이 매우 중요하다.
콜로라도에는 불펜 투수 오승환(36)이 있다.
류현진이 긴 이닝을 던지면 한국인 투수 간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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