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 최고점(259.87점)을 경신한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스타 차준환(휘문고)이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격한다.
차준환은 오는 26~28일까지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펼쳐지는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두 번째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한다.
스케이트 캐나다에 이어 차준환은 곧바로 핀란드로 이동해 11월 2~4일까지 펼쳐지는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까지 나서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차준환은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대비해 출전한 두 차례 ISU 챌린저 시리즈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펼쳐진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 나선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총점까지 모두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뛰어넘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어텀 클래식에서는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일본)와 격돌해서 박빙의 승부를 펼쳐 은메달을 따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0.56점을 따내 처음으로 90점대 점수에 진입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169.22점)에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하뉴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차준환은 어텀 클래식에서 개인최고점인 총점 259.78점을 기록하며 하뉴(263.65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지난 3일 끝난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 에스포 2018'에서도 차준환은 총점 239.19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해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첫 출격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한 차례 쿼드러플 점프(쿼드러플 살코),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쿼드러플 토루프, 쿼드러플 살코) 등 총 3차례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과 우승을 다투는 가장 강력한 상대는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일본)다.
차준환이 상대할 쇼마(개인최고점 276.20점)는 올해 3월 치러진 2018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남자싱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 피겨의 강호다.
쇼마는 2017년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개인 최고점 319.84점을 따냈다.
하지만 ISU가 수행점수(GOE)를 +5~-5까지 주는 채점 시스템을 도입한 뒤 기존 기록들 대신 2018-2019시즌 대회부터 작성된 점수부터 새롭게 최고 기록으로 인정했다. 이 때문에 개인 최고점이 지난 9월 작성된 276.20점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주니어 무대에서 차준환과 경쟁했던 알렉산더 사마린(러시아·최고점 215.69점)도 눈에 띈다.
차준환은 27일 쇼트프로그램, 28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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