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버닝'과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프랑스 대표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톱 10'에 선정됐다.
한국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은 러시아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신작 '레토'도 포함됐다.
이 잡지가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올해의 영화 톱 10'에는 '버닝' '밤의 해변에서 혼자', '레토' 이외에 '더 와일드 보이즈'(베르트랑 만디코), '쿠엥쿠엥 앤드 더 엑스트라 휴먼즈'(브루노 뒤몽) 등이 포함됐다.
'팬텀 스레드'(폴 토마스 앤더슨), '폴 산체스 이즈 백'(패트리샤 마주이), '더 포스트'(스티븐 스필버그), '살인마 집의 잭'(라스 폰 트리에), '트레져 아일랜드'(기욤 브라크)도 이름을 올렸다.
카이에 뒤 시네마는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 앙드레 바쟁이 1947년 창간한 영화전문지다.
'버닝'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호평받았다.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칸영화제 기술 부분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신점희 미술감독)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해 2월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민희에게 한국 여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레토'는 1980년대 초반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스타 빅토르 최의 젊은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월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배우 유태오가 2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계 러시아인 빅토르 최를 연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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