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 나오는 자전거를 오는 2021년 개관하는 국립체육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제작사인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촬영을 위해 제작한 고(故) 엄복동의 자전거 모형과 영화 예고편 및 특별 영상을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엄복동은 일제강점기에 자전거 경주 선수로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며 우리 민족에 자긍심을 심어줬던 스포츠인이다.
1910년대부터 1930년대에 엄복동이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자전거는 2010년에 등록문화재 제466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전거 모형은 이 문화재를 참고해 제작한 것으로 국립체육박물관에서는 관람객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료를 기증한 제작사 관계자는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승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스포츠로 보여준 민족의 긍지를 전승하는 것에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개관할 예정인 국립체육박물관은 한국 체육의 역사와 위상을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 체육의 기억, 도전과 환희, 감동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건립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포츠연계 복합문화공간이다.
국립체육박물관은 2016년부터 체육 관련 유물을 수집해 지금까지 약 1만 7천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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