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지난달 29∼30일 일본 도쿄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가 이틀간 1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공연장 주변은 기념품을 사려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1일 밝혔다.
1988년 개장한 일본 도쿄돔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홈구장으로 쓰는 초대형 공간이다. 롤링스톤스, 휘트니 휴스턴, 마돈나, 비욘세 등 세계적인 스타가 섰으며 일본 스타 가운데서도 스마프, 글레이, 하마사키 아유미 등 톱가수만이 공연을 펼친 곳이다.
JYP는 "트와이스가 일본 데뷔 21개월 만에 도쿄돔에 입성했다는 건 현지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트와이스는 이번 공연에서 일본 첫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시작으로 '하트 셰이커'(Heart Shaker),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 등 히트곡을 선보였다.
가상현실(VR) 기술과 74m 길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활용한 연출은 트와이스의 표정과 역동적인 안무 하나하나를 잡아내 객석에 전달했다.
리더 지효는 "정말 크다. 이렇게 큰 곳을 트와이스와 원스(팬클럽)의 추억으로 가득 담을 수 있어 좋다"며 감격을 표했다.
일본 출신 모모는 "트와이스가 결성됐을 때 생각이 났다. 9명이 도쿄돔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막연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신 원스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 흘렸다. 사나는 "일본 데뷔 때부터 꿈꾸던 도쿄돔 공연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원스와 많은 스태프 덕분이다. 함께해준 8명의 멤버에게도 고맙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지 언론도 트와이스의 투어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M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정열대륙'은 트와이스의 리허설 현장부터 본공연까지 생생한 모습을 일거수일투족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JYP 신인 걸그룹 있지(ITZY)도 자리를 함께해 관심을 모았다. 있지 멤버들은 공식 SNS 계정에 "트와이스 선배님의 무대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도 선배님들처럼 멋진 무대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썼다.
지난달 20∼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 돔투어를 시작한 트와이스는 오는 6일 나고야돔을 끝으로 현지 일정을 매듭짓는다. 트와이스는 이달 국내로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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