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맨체스터 공연에서 2년 전 맨체스터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2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월드투어 중인 블랙핑크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에서 '스테이'(STAY)를 부르며 관객과 함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지난 2017년 5월 맨체스터 아레나에서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이 끝난 직후 매표소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22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다쳤다.
멤버 로제는 이날 "다음 곡은 2년 전 이 공연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해 바친다"며 "부디 함께 노래 부르며 추모에 동참해달라"고 희생자와 유족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블랙핑크는 이어 22일 런던 웸블리 SSE 아레나에서 잇달아 공연을 열어 첫 영국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멤버들이 밟은 두 공연장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오른 곳이다.
맨체스터 아레나는 롤링스톤스를 비롯해 마돈나, 레이디 가가,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이, 웸블리 SSE 아레나는 비틀스, 아바, 비욘세 등이 공연한 장소다.
블랙핑크는 이들 무대에서 메가 히트곡 '뚜두뚜두'를 비롯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 6주 연속 진입한 '킬 디스 러브' 등 대표곡을 들려줬다.
리사는 공연 말미 "생애 처음 방문하는 영국인데 여러분들과 함께 춤추며 즐기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수도 "멤버들 모두 영국에서 경험한 이 아름다운 순간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런던 공연장에는 영국 뮤니버설뮤직 대표 레이블인 폴리도어 톰마치 사장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과 미디어가 참석했다.
블랙핑크는 24일 독일 베를린, 26일 프랑스 파리, 28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등 유럽 6개 지역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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