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2승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5승째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콜로라도가 연장 11회 말에 나온 라이멜 타피아의 끝내기 안타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오승환도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오승환은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5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2승(1패)째다.
10.57까지 치솟았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9.92로 낮췄다. 이날 오승환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오승환은 11회 초 첫 타자 카슨 켈리를 시속 134㎞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닉 아메드도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오승환은 맷 안드리스를 시속 145㎞ 직구로 투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콜로라도는 연장 11회 말 1사 뒤 이언 데스먼드의 우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데스먼드의 큰 타구는 처음에는 '홈런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후 2루타로 정정됐다.
1사 2루에서 타피아는 안드리스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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