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뮤지션 이장희(72)가 다음 달 자신의 터전인 울릉도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장희는 8월 1~17일 150석 소극장인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 '나 그대에게'란 타이틀로 목~토요일 총 9회 공연을 펼친다.
올해 3월부터 LG아트센터를 시작으로 투어 중인 그는 이번 공연에서 '그건 너', '한 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편지', '울릉도는 나의 천국' 등 대표곡을 들려준다.
이장희와 울릉도의 인연은 각별하다.
1970년대 싱어송라이터이자 DJ, 프로듀서로 활동한 그는 1980년대 미국으로 떠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최초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코리아 등을 운영하다가 1996년 우연히 찾은 울릉도에 매료됐다.
그는 2004년 미국에서 귀국한 뒤 울릉도에 터를 잡고 주민등록상으로 울릉군민이 됐다. 울릉도 북면 송곳산 아래에 농장 부지를 사 '울릉천국'이라고 이름 지었으며 이 땅의 1천652㎡(약 500평)를 울릉도에 기증해 지난해 아트센터를 개관했다.
이장희 측은 "올해부터는 오랜 공사 끝에 해안일주도로가 개통돼 자가 운전으로 30여 분이면 공연장까지 도착할 수 있다"며 "이번 공연이 8월 여름휴가를 맞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연 티켓은 네이버예매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일반 관객은 4만원, 주민은 1만원이다. 문의는 울릉천국 아트센터 ☎ 0507-1313-3993, 054-791-9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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