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현했다"고 항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JOC에 먼저 항의를 하고, 'IOC에 지도 문제를 바로 잡아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의 성화 봉송 경로 안내 지도에는 시마네(島根)현 오키제도(隱岐諸島) 북쪽에는 독도의 위치를 표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점이 있다. 한때 지도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7일 현재 홈페이지에는 독도로 보이는 점을 '일본 영토'로 표현했다.
문제의 지도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남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도 일본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
한국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선수 단복에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패치를 붙이지 않았다. 2018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권고를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홍보하는 조직위 홈페이지에 논란이 될 지도를 게재했다.
대한체육회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도 홈페이지 독도 표기에 대해 항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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