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미국프로야구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정작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선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달 FA 순위를 매기는 미국 CBS 스포츠는 지난 8일(현지시간) 류현진을 월간 FA 순위 5위에 올려놓으며 "2년간 4천만달러(약 484억원) 수준의 단기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평균 2천만달러의 연봉은 나쁘지 않은 액수다. 그러나 일명 '대박'을 터뜨리는 대다수 선수가 6~7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어깨 수술 여파를 딛고 2014년 이후 최다인 135⅔이닝을 소화했다"며 "1.53의 평균자책점과 9이닝당 볼넷 1.1개 등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FA시장에선 수술 이력이 류현진의 잠재력과 평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게다가 류현진은 내년에 만 33세가 되기 때문에 다저스가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 투수 게릿 콜(28)을 FA 1위로 꼽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야수 앤서니 렌던(2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매디슨 범가너(30), 뉴욕 메츠의 선발 투수 잭 휠러(29)가 2~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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