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엠(SuperM)이 미국 NBC 간판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이하 엘런쇼)로 화려하게 방송 신고식을 치렀다.
슈퍼엠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방송된 '엘런쇼'에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쟈핑'(Jopping)을 선보이고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엘런쇼'는 미국 유명 코미디언 겸 배우 엘런 드제너러스가 진행하는 토크쇼로 2003년 첫 방송해 미국 전역 시청자들한테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다. 할리우드 톱스타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싸이와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등이 출연했다.
엘런은 슈퍼엠을 "한국 팝스타들로 이뤄진 슈퍼그룹으로 'K팝 어벤져스'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또 "오늘이 슈퍼엠의 미국 첫 TV 데뷔지만, 이미 매우 성공한 분들이라는 걸 알고 있다. 슈퍼엠을 보기 위해 팬들이 밤새워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자기소개 순서에서 백현은 "제 이름은 백현이다. 하지만 베이컨(Bacon)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농담했고, 태용은 "엄마 나 '엘런쇼' 나왔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엘런은 카이의 시범을 따라 '쟈핑' 안무를 배웠다. 팬클럽 이름을 지어달라는 텐의 요청에 'M Joppers'를 제안하기도 했다.
마크는 "영원히 쓸 이름이라 조심스럽다. 신중하게 완벽한 이름을 고르고 싶다"며 "우리에게 'K팝 어벤져스'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실제 그 영화에서 따온 '어셈블'(Assemble)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엘런의 장난스러운 질문도 이어졌다. 엘런이 "멤버들 모두 애인이 없느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크가 "그런데 엘런은 왜 항상 그게 궁금하냐"고 되물었고, 엘런은 "그걸 묻는 게 내 직업"이라고 장난스레 받아쳤다.
슈퍼엠은 토크쇼 말미에 '엘런 펀드'에 기부금 5만 달러(약 6천만원)를 전달했다. 엘런은 고릴라 및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를 운영한다. 엘런은 감격한 표정으로 "정말 멋지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또한 슈퍼엠은 이날 방송에 공개된 '쟈핑'뿐만 아니라 수록곡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I Can't Stand the rain)무대도 선사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 무대는 '엘런쇼'의 웹사이트인 '엘런 튜브'(Ellen Tube)에 공개됐다.
본격적인 미국 프로모션에 돌입한 슈퍼엠은 11월부터 북미 투어 '위 아 더 퓨처 라이브'(We Are The Future Live)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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