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우(고려대)의 멀티골을 앞세운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중국을 꺾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7일(미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촌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승점 3·골득실+1)은 미얀마를 5-0으로 꺾은 일본(승점 3·골득실+5)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A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선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2위가 4강에 올라 결승 및 3~4위전 진출팀을 결정한다.
결승에 오른 두 팀과 3~4위전 승자를 합쳐 총 3개 팀이 내년 7월 나이지리아에서 열리는 202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4년 만의 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전반 1분 만에 조미진(현대고)의 도움을 받은 강지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2분 추효주(울산과학대)와 조미진의 연속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친 한국은 전반 34분 중국의 한쉬안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5분 조민아(울산과학대)의 크로스를 강지우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한 볼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땅을 쳤다.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던 한국은 마침내 후반 27분 선제골의 주인공 강지우가 조민아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지우는 멀티골로 중국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나란히 1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은 한국시간 31일 오후 7시 촌부리 스타디움에서 B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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