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뉴욕 타임스 스퀘어 무대에서 미국의 2020년 새해를 열어 화제다.
미국 ABC방송 신년 전야 특집 프로그램인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는 17일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출연 사실을 알렸다.
프로그램 SNS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포스트 말론, 샘 헌트, 앨라니스 모리셋 등과 함께 뉴욕 타임스 스퀘어 무대에 선다. 프로그램은 뉴욕 현지시간 기준 31일 오후 8시부터 생방송된다.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생중계되는 특별방송으로, 미국 새해맞이를 상징하는 행사 중 하나다.
올해는 타임스스퀘어와 뉴올리언스,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등 4곳에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이 프로그램에 사전녹화를 통해 출연한 적이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새해 전야 해외 일정이 발표됨에 따라 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대전 중 MBC에서만 방탄소년단을 볼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16일 MBC가 개설한 '2019 MBC 가요대제전' 관련 홈페이지에 소개된 참가자 라인업에 방탄소년단이 빠져 있어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ARMY) 사이에서 불참이 확정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19 SBS 가요대전'과 2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 KBS 가요대축제'에는 일찌감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MBC 명절 간판 예능인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아육대)와 가요대제전에 모두 참여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돌면서 일각에서는 빅히트와 MBC 간 갈등설까지 일었다.
그러나 이번 ABC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출연이 글로벌 스타로서 방탄소년단 위상을 과시하는 무대이고, 피치 못하게 일정이 조정되지 않은 영향이 컸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019 MBC 가요대제전'은 오는 31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리며 가수 겸 배우 임윤아와 차은우, MC 장성규가 진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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