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G엔터테인먼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7년간 몸 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가수 이하이가 심경을 직접 밝혔다.

이하이는 지난해 31일 자신의 SNS을 통해 "2019년 마지막 날 조금은 낮설고 새로운 소식으로 인사드린다"며 "저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함께한 YG라는 둥지를 떠나려고 한다"라고 직접 알렸다.

이어 "돌아보면 함께한 시간이 긴만큼 제게 정말 많은 추억이 있다. 16살의 저는 어쩌면 무모할 만큼 커다란 꿈을 가지고 오디션에 나갔고 어릴 적 동경하던 YG란 회사에 들어가 멋진 언니 오빠들의 도움으로 제 첫번째 싱글인 1.2.3.4와 First love 앨범을 완성해 발매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하이는 "처음 녹음실에서 제 목소리를 들으며 스스로 신기했던 기억도. 떨리는 마음으로 발매한 앨범 모니터링을 하던 그해 10월도. 모든 게 아직도 어제 일처럼 남아있다. 어린 제가 가수가 되기까지 그때도 시간은 참 빠르구나 생각했지만 1집부터 최근 발매한 3집까지. 17살의 제가 24살이 된 지금까지. 시간은 늘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 한편으론 조금 아쉬운 마음도 또 한편으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라고 추억했다.

그 과정이 "물론 늘 쉽지만은 않았지만 제게는 유난히 행운 같은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는 이하이는 "특히 저를 위해 안보이는 곳에서 늘 노력해주신 오랜 친구이자 가족같은 고마운 스태프분들과 함께 쌓아올린 멋진 일들은 아마 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의 결정이 아닌 아주 오랜시간동안 수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저의 결정과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주신 YG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저도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하이는 마지막으로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저의 성장을 함께해준 회사를 떠나기에 현재 조금 더 신중하게 앞으로 함께할 회사를 고민 중이며 여러분께 빠른 시일내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하이는 지난 2011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이어왔다. 이하이의 SNS 글에 앞서 같은 날 YG엔터테인먼트는 "전속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하이와 오랜 시간 신중한 논의 끝에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며 "지난 7년간 YG 소속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이하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언제나 애정 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