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인 기성용(31)을 향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출신 레전드가 복귀를 바라는 '러브콜'을 보냈다.
현역 시절 셀틱에서 수비수로 10시즌을 뛴 재키 맥나마라 전 요크시티 감독은 지난 8일(미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기성용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맥나마라 전 감독은 "셀틱의 닐 레넌 감독이 기성용을 원하고 있지만, 그의 주급을 감당할 수 없어 이대로는 이적이 불가능하다"면서 "기성용이 주급을 깎아서라도 친정팀에 돌아와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009년 FC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해 2시즌 반 동안 만점 활약을 펼쳤다. 총 87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셀틱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해 전성기를 보냈다.
기성용은 현 소속팀 뉴캐슬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겨울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뉴캐슬로서는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기성용을 올겨울 이적료라도 받고 내보내려고 한다. 기성용 입장에서도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당장 뛸 수 있는 팀을 찾는 게 급선무다.
이런 상황에서 글래스고 라이벌 레인저스와 승점 2점 차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셀틱이 기성용의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훌쩍 뛰어버린 기성용의 연봉 때문에 난항에 빠졌다.
과거 셀틱에서 연봉 약 8억원을 받았던 기성용은 현재 뉴캐슬에서 32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나마라 전 감독은 "기성용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연봉 삭감을 감수할 용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기성용은 셀틱과 닐 레넌 감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넌 셀틱 감독은 2010~2014년에도 셀틱을 이끌면서 기성용을 지도한 바 있다.
기성용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여러 곳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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