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9)이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 발렌시아는 3부 리그 팀에 진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강인은 지난 29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의 에스타디오 레이노 데 레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쿨투랄 레오네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64분을 뛰고 후반 19분 막시 고메스와 교체됐다.
지난 22일 로그로녜스와의 32강전(발렌시아 1-0 승)에도 선발로 나와 63분을 뛰었던 이강인은 국왕컵에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로그로녜스전은 이강인이 지난해 11월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가 복귀한 뒤 선발로는 처음 출전한 경기였다.
이강인은 레오네사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케뱅 가메이로 아래에 배치돼 섀도 스트라이커로서 임무를 수행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력을 좀 더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국왕컵 우승팀인 발렌시아는 3부 리그(세군다B) 소속인 레오네사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하우메 도메네크의 선방 덕에 4-2로 힘겹게 이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32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킨 레오네사는 발렌시아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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