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84위·CJ 후원)가 2016년 윔블던 준우승자 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를 꺾었다.
권순우는 지난 12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뉴욕오픈(총상금 71만9천320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2번 시드인 라오니치를 2-1(7-6<7-4> 6-7<4-7> 6-4)로 제압했다.
1, 2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나눠 가진 권순우는 3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먼저 라오니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지난주 인도 푸네에서 열린 타타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한 권순우는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2만1천390달러(약 2천500만원)를 확보했다.
권순우는 3회전에서 카일 에드먼드(62위·영국)-도미니크 코퍼(94위·독일) 경기 승자를 만난다.
라오니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으며 당시 서브 에이스를 100개나 기록, 닉 키리오스(20위·호주)와 함께 가장 많은 에이스를 꽂았다.
올해 호주오픈 서브 최고 시속 229㎞를 찍어 가장 빠른 서브 순위 4위에 오른 '광속 서버'다.
이날도 라오니치는 서브 에이스를 33개나 터뜨리며 5개의 권순우를 압도했다. 그러나 권순우는 오히려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고, 3세트에 유일하게 따낸 상대 서브 게임을 끝까지 잘 지켜 2시간 24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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