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다수 히트곡을 만들어낸 프로듀서 피독(본명 강효원·37)이 지난해 국내에서 음악 저작권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18일 열리는 제6회 콤카(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피독(PDOGG)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중 부문 작사와 작곡 분야에서 대상을 받는다고 이날 밝혔다.
대중 부문에서 총 4회 대상 수상으로 2회 대상을 받은 작곡가 김도훈·조영수·테디, 작사가 강은경을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피독은 지난해 발매된 방탄소년단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비롯해 '홈'(HOME), '디오니소스'(DIONYSUS) 등 수록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이 앨범은 총 371만 8천230장이 팔려 단일 앨범 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발매 직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2015년 처음 열린 콤카 저작권대상 시상식은 대중 부문 작곡·작사·편곡과 순수 부문 클래식·국악·동요 분야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음악인에게 시상한다. 대중이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가장 많이 들은 노래에 주는 '베스트 스트리밍 송'도 신설됐다.
올해 편곡 분야는 바닐라어쿠스틱 멤버 바닐라맨(본명 정재원·40)이 대상 영예를 안는다. 2018년,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이다.
바닐라맨은 지난해 발매돼 히트한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의 앨범 '사춘기집Ⅰ 꽃기운', '투 파이브'(Two Five) 등 수록곡을 편곡했다.
'베스트 스트리밍 송'은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에 돌아가 이 노래를 작사·작곡한 김현우가 수상한다.
순수 부문 수상자에는 클래식 분야 김성균, 국악 분야 박경훈, 동요 분야 김방옥 씨가 대상을 받는다.
국내 음악 발전에 공로를 세운 작곡가를 추대하는 'KOMCA 명예의 전당'에는 1980년대 팝 발라드 선구자로 불리며 이문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수많은 히트곡을 쓴 故이영훈 씨가 선정됐다.
Copyrights ⓒ KPOPSTARS <저작권자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