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루바이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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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예린(23)이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을 포함해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백예린은 지난해 3월 발매한 앨범 '아워 러브 이즈 그레이트'(Our love is great)로 종합 분야인 '올해의 음반'과 장르 분야인 '최우수 팝 음반' 상을 받았다.

이 앨범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로 '최우수 팝 노래'도 수상했다.

선정위원회 측은 "백예린은 '아워 러브 이즈 그레이트'에 이르러 비로소 청자의 영혼을 치유해줄 수 있는 성숙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며 "바야흐로 '백예린 시대'의 포문을 여는 음반"이라고 평가했다.

백예린은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레이블을 설립하고 솔로 가수로서 성공적 홀로서기를 했다.

밴드 잔나비는 정규 2집 '전설'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모던록 노래' 트로피를 가져가며 2관왕을 차지했다.

색소폰 연주자이자 프로듀서 김오키도 '올해의 음악인'에 선정되는 동시에 정규 9집 '스피릿선발대'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음반' 상을 받으며 2관왕이 됐다.

또 R&B 가수 소금(sogumm)이 '칭따오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장르 분야에서는 림킴이 앨범 '제너레아시안'(GENERASIAN)과 싱글 '살기'(SAL-KI)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과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상을 가져갔다.

밴드 잠비나이도 정규 3집 '온다'(ONDA)와 동명의 곡으로 '최우수 록 음반'과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했다. '최우수 포크 음반'과 '최우수 포크 노래'는 포크 뮤지션 천용성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최우수 모던록 음반'은 검정치마,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은 메써드, '최우수 알앤비&솔 음반'은 서사무엘, '최우수 알앤비&솔 노래'는 제이클레프에게 주어졌다. '최우수 랩&힙합 음반' 상은 씨잼이, '최우수 랩&힙합 노래' 상은 이센스가 받았다.

한국대중음악상 측은 당초 이날 오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상식을 취소하고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평론가, 음악방송 PD 등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하는 한국대중음악상은 인기와 판매량이 아닌 음악적 성취를 선정 기준으로 삼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