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NCT 127이 정규 2집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5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15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이들의 앨범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이 빌보드 200 최신 차트(3월 21일자)에 5위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엔시티 #127 네오 존'은 발매 첫 주 8만7천 장 상당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중 전통적인 앨범 판매가 8만3천 장을 차지한다.
빌보드는 실물 앨범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를 합산해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낸다.
NCT 127이 빌보드 200 10위권에 진입하기는 처음이다. 이들의 기존 빌보드 200 최고기록은 지난해 6월 미니앨범 'NCT #127 위 아 슈퍼휴먼'으로 세운 11위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 첫 주 기록은 전작 'NCT #127 위 아 슈퍼휴먼'이 기록한 2만7천 장에 비해 약 3.3배 증가한 수치로, 인기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 6일 발매된 NCT 127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은 힙합 댄스곡인 타이틀곡 '영웅'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 총 13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NCT 127은 SM엔터테인먼트가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 제한이 없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2016년 선보인 'NCT'(엔시티) 브랜드 산하 유닛으로, 미국 활동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유명 음악레이블 캐피톨 뮤직 그룹과 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NCT 127은 그간 월드 투어 공연 이외에도 미국 현지에서 크고 작은 이벤트와 인터뷰 등에 참석하며 차근차근 얼굴을 알렸다.
2018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K팝 가수 처음으로 미국 대규모 자선 공연 '2019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추수감사절 행사 '메이시스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최근에는 미국 최대 규모 로데오 축제인 '로데오 휴스턴'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등 현지 대표 축제에도 참여하며 프로모션을 확대했다.
최근 한국 그룹들이 앨범 발매 직후 잇따라 빌보드 200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선전했다. 이는 미국 내 K팝 팬층이 확장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빌보드 200 5위 안에 진입한 한국 그룹은 NCT 127이 네 번째다. 방탄소년단이 네 차례, 슈퍼엠이 한 차례 1위에 올랐고 몬스타엑스가 최근 미국 정규 1집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가 포함된 빌보드 200 최신 차트는 현지시간 17일 빌보드 웹사이트에 공개된다.
한편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는 미국 래퍼 릴 우지 버트의 '이터널 어테이크'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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