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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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가세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진이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톱10'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MLB닷컴은 18일 2020년 선발 로테이션이 강한 10개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선발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광현이 5선발로 포함된 것이다.

MLB닷컴은 올해 세인트루이스가 잭 플래허티, 다코다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 순으로 1∼5선발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 중 유일한 좌완 투수다.

선발투수인 마이크 마이컬러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굴곡건 통증으로 이탈한 빈자리를 김광현이 채웠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져 마이컬러스가 그 전에 회복해 개막전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MLB닷컴은 "마이컬러스를 선발 리스트에 포함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온 베테랑 투수 김광현이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기 전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며 김광현은 5선발 자리에 넣은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이 1선발로 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작년까지 류현진이 몸담았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6위에 올랐다.

최지만의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추신수가 뛰는 텍사스 레인저스(마이크 마이너, 랜스 린, 코리 클루버, 카일 깁슨, 조던 라일스)가 8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조정 평균자책점(ERA+)을 비중 있게 고려해서 정했다. ERA+는 리그 평균자책점과 구장 특성, 상대 팀 등을 적용해 만든 투수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