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9)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선수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1일(미국시간) "발렌시아의 모든 선수가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전원 음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주 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 10명뿐만 아니라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던 나머지 선수들도 이번 검사에서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면서 "발렌시아 선수단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31일 현재 이탈리아(1만3천15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9천53명)가 발생했을 만큼 코로나19 피해가 심하다.
발렌시아는 지난 15일 "1군 선수단 스태프와 선수들 가운데 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한 뒤 선수단 전체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했고, 이튿날 "전체 선수단의 약 35%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었다.
구단은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스페인 언론은 중앙 수비수인 에세키엘 가라이와 엘리아킴 망갈라, 왼쪽 풀백 호세 루이스 가야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선수단은 2차 검사에서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자가 격리 상태를 유지하며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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