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걸그룹 블랙핑크가 무대에 오른 미국의 대표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축제)이 올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미 공영라디오 NPR,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행사 기획사인 '골든보이스'는 매년 봄 캘리포니아주 사막 지대에서 열어온 이 축제를 10월로 연기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한 현지 지방정부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이날 행사 취소 명령을 내렸다.
담당 공무원인 캐머런 카이저는 가을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우려를 언급하면서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이 축제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위험군을 추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골든보이스 측에서는 아직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코첼라 축제는 1999년 출범한 미국의 대표적인 연례 음악 축제로, 20주년인 지난해는 블랙핑크가 한국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 이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코첼라의 티켓 판매량은 60만장에 달했다.
올해는 지드래곤·태양·탑·대성 등 그룹 빅뱅의 네 멤버가 전역 후 첫 공식 복귀 무대로 코첼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행사 기획사인 골든보이스가 내년 개최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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