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아트하우스가 올여름 오싹함을 책임질 어른들을 위한 장르 영화 기획전을 마련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CGV 아트하우스는 다음 달 2∼15일 전국 18개 아트하우스 전용관에서 '시네마 어덜트 베케이션'(Cinema Adult Vacation)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거장 감독들의 고전 명작과 공포의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작품 17편을 선보인다.
'마스터&마스터피스' 섹션에서는 음악만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공포 영화의 대명사 '죠스'(1975)부터 스티븐 킹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캐리'(1976), 존 카펜터 감독의 '괴물'(1982),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플라이'(1986),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1992),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조디악'(2007)을 만날 수 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고전 공포 영화를 모은 '레전드리 호러 아이콘' 섹션에서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1997)부터 '스크림'(1999), '에이리언'(1979), '에이리언2'(1986)가 상영된다.
인간 심리에 대한 공포와 추악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싸이코 드라마' 섹션에서는 앤서니 밍겔라 감독의 범죄 스릴러 '리플리', 스티븐 킹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인간의 광적인 집착을 그린 '미저리',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데드 링거' 등을 선보인다.
'더 위치', '비바리움', '스왈로우' 등 국내 미개봉 화제작을 모은 '프리미어' 섹션도 마련됐다.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연출한 '더 위치'는 1692년 세일럼 마녀재판을 소재로, 일련의 기이한 사건들로 광기에 사로잡히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제31회 선댄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비바리움'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서 상영해 화제를 모았고, '스왈로우'는 지난해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헤일리 베넷의 열연을 볼 수 있다.
기획전 작품은 오는 15일부터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순차적으로 예매할 수 있다.
기획전을 앞두고 CGV 아트하우스 전용관람권 4매와 'Cinema Adult Vacation' 무비 배지 2종으로 구성된 한정판 패스카드도 출시했다. 특별 제작된 한정판 굿즈와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더스페셜패키지'는 7월 4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와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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