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2020년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재개됐다.

지난 16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2020년도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이 열렸다.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선발전에서 살아남는 남녀 각 8명은 올 하반기 재개할 것으로 보이는 세계양궁연맹(WA) 현대월드컵 시리즈와 아시아컵 시리즈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선발전은 코로나19 사태 뒤 열리는 첫 양궁 대회다. 대한양궁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만큼,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선수들 간 감염을 사전에 막고자 기존 1.5m였던 사대 간격을 3m로 늘렸다.

또 경기 관련자를 제외한 외부 인원 출입을 금지한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언론사 현장 취재가 이뤄지지 않는다.

양궁장 안에서 사대에 선 선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마스크를 쓰도록 했고, 1일 3차례 소독을 한다.

올림픽 남자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청주시청)은 "안심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어렵게 열린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전 첫날 경기에서는 남녀 각 20명의 참가자 중 상위 16명씩이 살아남았다.

남자 김우진, 오진혁(현대제철),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여자 강채영(현대모비스), 이은경(순천시청) 등 강자들이 대부분 생존했다.

최근 성적이 하락세였던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구본찬은 18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평가전은 오는 9월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