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과 영동의 유일한 '작은 영화관'인 향수시네마와 레인보우영화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19일 옥천군과 영동군에 따르면 서울에 본사를 둔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이 지난달 28일 임시 총회를 열고 사업 중단을 의결했다.
옥천과 영동의 두 영화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2월부터 휴관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달 23일까지 자구 노력을 하는 조건으로 사업중단을 결정했지만, 현재로서는 재개관이 현재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폐업이 결정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작은 영화관을 넘기는 인수인계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협동조합은 향수시네마와 레인보우영화관을 포함, 전국의 34개 작은 영화관을 수탁해 운영하고 있다.
옥천군과 영동군 관계자는 "조합 측이 최종 통보를 하면 운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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