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밴드 잔나비의 베이시스트 장경준이 일부 팬들의 악성 댓글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해 휴식기를 가진다.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지난 23일 한 매체에 "장경준이 (잔나비) 3집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오는 8월 결혼하는 장경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 '사생팬'(연예인의 사생활을 쫓아다니는 극성팬)이 악성 댓글과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내 장경준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다.
장경준이 결혼 소식을 발표하기 전부터 이에 대해 알고 있던 사생팬들이 결혼과 관련해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장경준도 이날 개인 SNS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하면서 휴식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접해 당황스럽고 섭섭하실 줄 잘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며 "당혹감을 느끼셨을 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이 사실이 먼저 알려지면서 저뿐만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과 비방이 닿게 됐다. 이런 일들 가운데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했다.
이어 "건강한 정신과 몸으로 잔나비 앨범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준비 중인 잔나비 3집 앨범은 객원 베이시스트 없이 기타리스트 김도형이 베이스를 연주해 녹음했다.
잔나비 리더 최정훈과 김도형도 지난 21일 네이버 브이라이브에서 장경준의 결혼 및 활동 중단을 알렸다.
최정훈은 "경준이와 경준이의 가족이 될 사람에게 테러 수준의 (악플을) 가해 장경준이 많이 힘들어했고 조금의 시간을 달라는 이야기를 전해왔다"며 악플러들에게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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