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져 눈길을 끌었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지인 탬파베이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다음 달 25일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다"며 "개막전은 토론토의 홈 경기로 치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 새 시즌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 매체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개막전 매치업을 발표하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 보도대로 토론토와 탬파베이가 개막전을 치르면 류현진과 최지만은 개막전부터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 겨울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명실상부한 팀 에이스로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최지만 역시 지난 시즌 127경기에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쌓은 만큼,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전망이다.
동산고 4년 선후배인 두 선수는 아직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내셔널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고,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키우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등 주로 아메리칸리그 소속 팀에서 뛰었다.
소속 팀의 리그가 다른 탓에 두 선수는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탬파베이와 맞대결 일정이 잡혔다.
최지만은 최근 고교 선배 류현진과 투타 맞대결을 앞둔 소감에 관해 "기대된다"며 "동산고 동문들이 매우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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