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김광현은 이날 홈구장인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애덤 웨인라이트, 존 갠트와 함께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광현의 피칭 모습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김광현은 야디에르 몰리나, 맷 카펜터 등 팀 주축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을 비롯해 세인트루이스 코치진은 김광현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중단된 이후 세인트루이스에서 김광현과 함께 훈련했던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은 무척 빠르다. 달리기 시합을 하면 매번 나를 제치고 연기처럼 사라진다"고 감탄했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그의 통역도 마찬가지"라며 "둘과의 대화는 언제나 좋았다.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에 8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약 없는 기다림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잠시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김광현은 귀국에 대한 미련을 접고 미국에 남아 꾸준히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김광현은 웨인라이트, 갠트와 함께 세인트루이스 투수진 중에서 가장 빠르게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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