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제공,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커버
[사진]TV조선 제공,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커버

[사진]쇼플레이 제공, 미스터트롯 '사랑의 콜센타' 음원 커버

[사진]쇼플레이 제공, 미스터트롯 '사랑의 콜센타' 음원 커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신드롬 등으로 트로트가 크게 유행하며 올해 상반기 인기곡 상위권에도 트로트 음원이 다수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

지난 10일 발표된 가온차트의 올해 상반기 디지털 차트 '톱 200' 음원 순위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0위 인기곡 가운데 트로트 가수들 곡은 9곡이었다.

이중 '미스터트롯' 관련 음원이 7곡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우승자 임영웅의 특전곡 '이제 나만 믿어요'가 83위로 트로트 음원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영탁의 '찐이야'도 95위로 100위 안에 들었다.

또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105위)·'바램'(125위)·'보라빛 엽서'(182위), 영탁의 '막걸리 한잔'(124위), 이찬원의 '진또배기'(199위) 등 경연 과정에서 선보인 곡들이 다수 차트에 들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이 부른 '사랑의 불시착' OST '내 마음의 사진'이 134위, 영탁의 2018년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151위였다.

지난해 상반기 가온차트 디지털 차트 톱 200에 트로트 음원이 한 곡도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의 곡은 지난 3월 방송 종영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장르 종합 차트에 여럿 포진하며 관심을 모았다.

지니뮤직이 1월 말 트로트 차트를 오픈하자 2∼5월 트로트 음원 스트리밍 수가 지난해 대비 185% 증가하기도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트로트란 소재 자체가 이제는 차트에 올라갈 정도로 대중화됐다고 해석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트로트의 발전이라고 설명하기는 좀 어렵다"며 "트로트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신곡들이 나오고 차트에 올라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