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 방송 캡처
사진 =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 방송 캡처

가수 크러쉬가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 마지막까지 감성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크러쉬는 지난 9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 최종화에서 마지막 버스킹을 펼쳤다.
 
방송 후 크러쉬는 "제 음악적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같이 고생해준 멤버들과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크러쉬는 故 종현의 '하루의 끝'으로 포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에 깊은 위로를 던지는 크러쉬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감동을 선사했다.
 
'덕분에 버스킹'에는 코로나19의 영웅들을 관객으로 초대했다. 크러쉬는 정승환과 비의 'I DO(아이 두)'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이하이와 스티비 원더의 'Ribbon In The Sky(리본 인 더 스카이)', 단체곡으로 비와이의 'Day Day(데이 데이)'를 불렀다.
 
이어진 저녁 버스킹은 '드라이브 인 버스킹'으로 진행됐다. 크러쉬는 적재와 함께 그의 노래인 '잘 지내' 무대를 꾸몄고, 故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열창했다. 또 악동뮤지션 이수현, 헨리, 정승환과 하울, 제이의 'Perhaps Love(퍼햅스 러브), 멤버들과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부르며 마지막까지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크러쉬는 "'비긴어게인 코리아'는 청춘의 박물관이다. 내 아픔이나 슬픔 등이 적나라하게 나왔다. 저의 20대 끝자락의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았다"며 그간의 여정을 추억했다.
 
'비긴어게인 코리아'를 통해 크러쉬는 버스킹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장르 불문 감성 아티스트로 활약했다. 솔로부터 듀엣, 트리오 콜라보까지 섭렵하며 '라이브 맛집'의 위엄을 자랑했다. 특히 콜라보 무대에서 보이는 멜로 눈빛은 듣는 재미를 넘어 보는 재미까지 더하며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크러쉬는 '비긴어게인 코리아' OST 중 故 종현의 '하루의 끝'과 故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음원을 10일 정오 발매한다.